본문 바로가기

건강/웰빙

척추측만증 잘못된 자세와 습관이 중요


척추측만증, 잘못된 자세와 습관이 중요


최근 소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김연아선수에게 척추측만증이 있다는 사실을 아세요? 17년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 회전 동작을 반복했기 때문에 척추가 왼쪽으로 10도 정도 기울어졌다고 합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좌우로 기울었거나, S자 형태로 휜 것을 말합니다.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구조적 척추측만증’과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척추가 휘는 ‘기능성 척추측만증’으로 나뉩니다. 기능성 척추측만증은 허리에 통증을 유발하고 나중에는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퇴행성척추질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습관은 없는지 돌아봐야

척추측만증은 휴대폰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잘못된 자세를 자주 취하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습관을 찾아 고치는 노력을 기울여야 심화되는 것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한쪽으로 가방을 메거나 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앉는 습관은 몸의 비대칭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대한의용생체공학회가 가방을 양쪽 어깨로 멘 사람과 한 쪽 어깨로 멘 사람의 척추 상태를 비교한 연구(’2011) 결과를 살펴보면 한 쪽 어깨로만 가방을 멘 사람들의 요추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가방을 멘 쪽의 어깨를 의식적으로 올리다 보니 몸통의 좌우 불균형을 보정하려고 요추가 뒤틀어진 것입니다. 반면 가방을 양쪽 어깨에 번갈아 가며 멘 사람들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한쪽으로 앉는 자세도 문제입니다. 한쪽 엉덩이에만 체중을 실어 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척추 근육의 좌우 비대칭을 유발해 척추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주로 탁구나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등 한 쪽 몸만 사용하는 운동도을 장기간 훈련할 경우 한쪽으로만 힘을 쓰게 되고 근육이 비대칭적으로 발달하게 되어 척추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어릴 때 시작했을수록 더욱 심해집니다.

허리디스크나 근육 염좌 등의 요통으로 인해 척추측만증이 생길 수 도 있습니다. 이런 병이 있으면 앉거나 움직일 때 아프지 않은 쪽으로 자세를 트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칭 척추 운동은 필수

기능성 척추측만증이 의심되거나 이미 진행되어 있다면 원인이 되는 습관을 고치고,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을 기르는 스트레칭과 척추근육 강화 운동을 실시해야 합니다.

요가는 척추관절의 유연성을 높이고, 필라테스는 척추 근육을 강화하기 때문에 척추측만증 환자들에게 좋습니다. 카이로프랙틱도 경미한 척추측만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